이재성과 홍현석 뛴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꺾고 5위 도약

마인츠, 분데스리가서 프랑크푸르트에 3대1 승
이재성, 선발 출전…후반 31분 홍현석과 교체

마인츠의 이재성이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 출전, 프랑크푸르트의 로빈 코흐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성이 선발로 투입되고 홍현석이 교체로 들어간 FSV 마인츠05가 수적 열세를 딛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2연승을 달렸다.

마인츠는 22일(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끝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해 3대1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을 거둔 마인츠는 5위(승점 25·7승 4무 4패)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프랑크푸르트는 3위(승점 27·8승 3무 4패)를 유지했다.

마인츠의 이재성이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 출전, 프랑크푸르트의 오마르 마무시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성은 최근 맹위를 떨쳤다. 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을 올리며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은 3-4-3-1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76분 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프랑크푸르트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분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엘리스 스키리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프랑크푸르트에 다소 밀리던 마인츠가 상대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의 패스를 스키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산투스의 팔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마인츠의 골키퍼 로빈 젠트너가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 출전, 몸을 날려 상대의 슛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얼마 후 마인츠가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전반 21분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가 상대팀 스키리의 발목을 향해 위험한 태클을 시도,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절반 이상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그럼에도 마인츠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몇 분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7분 파울 네벨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프랑크푸르트의 우고 이키티케가 날린 슛은 로빈 젠트너 골키퍼가 막았다.

마인츠의 파울 네벨이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 출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13분 마인츠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챘고,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이재성이 왼발 슛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공을 네벨이 왼발로 마무리해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0분 프랑크푸르트가 만회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 31분 마인츠는 이재성과 앙토니 카시를 빼고 홍현석과 실반 위드머를 투입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마인츠의 이재성이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 출전, 프랑크푸르트의 오스카 호일룬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