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브라질 미드필더 라마스 영입

2년 반만에 다시 대구 유니폼 입어…공격 부문 '플레이 메이커' 역할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삼각 편대'로 대구 공격 업그레이드 기대

2년 반만에 대구FC에 복귀한 라마스. 대구FC 제공
2년 반만에 대구FC에 복귀한 라마스. 대구FC 제공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라마스(30)가 2년 반만에 대구FC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대구FC는 최근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라마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78cm, 78kg로 다부진 체격조건을 갖춘 라마스는 뛰어난 드리블와 정교한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특히, 강력한 슈팅과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역할은 이미 K리그에서 검증된 바 있다.

포르투칼과 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뛰던 라마스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FC를 통해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2022년 여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해 3시즌 동안 87경기에서 23득점 1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2년 반 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오게 된 라마스는 대구 팬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라마스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준 특별한 구단으로, 이곳에서 다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었다"며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 목표에 대해 라마스는 "대구가 파이널A에 진입해 ACL 진출권을 획득하고 우승까지 노리는 것이다. 또한 최근 몇 년동안 이룬 것처럼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는 것도 개인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팬들에게는 "대구를 떠난 이후에도 잊지 않고 응원 보내주셔서 늘 감사했다. 이제 대구로 돌아와 내 축구 인생을 팬 여러분께 바쳐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는 라마스의 복귀로 올 시즌 벨톨라의 이적으로 인한 미드필드 공백을 내년 시즌엔 충분히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마스가 기대처럼 공격 부문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세징야-에드가-라마스'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 편대'의 위력을 더하며 대구의 공격이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마스는 내년 1월 초 시작되는 동계 전지훈련에 맞춰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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