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숙원사업인 특급호텔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포항시는 '북구 환호지구(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인 A사가 단독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항시는 A사의 요청 및 기타 투자 계획 등을 감안해 아직 정확한 기업 명칭은 공식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번 A사의 참여로 동해안 관광·산업 중심 도시를 향한 MICE산업 육성에 주요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전시·국제회의 등이 접목된 종합 관광산업인 MICE산업은 포항시가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적극 추진 중인 산업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 7월 18일 착공식을 갖고 연면적 6만여㎡ 규모의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POEX)'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POEX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2만6천608㎡)에 지하 1층~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연면적 6만3천818㎡)로 건립되며, 전시장·컨벤션홀·다목적 회의실·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종합 MICE 센터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중 UN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의 부속 회의인 'S.I.W'(System Inovation Workshop) 포항 개최를 확정짓는 등 MICE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제회의를 진행하기 위한 대규모 특급호텔 시설이 부족해 포항의 MICE산업이 한단계 더 나아가는데 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포항시는 과거 2차례에 걸쳐 특급호텔 공모를 진행했지만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사업성 문제 등으로 번번히 실패를 경험했다.
이에 포항시는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해 부지를 제공하고, 환호지구 맞춤형 관광계획을 수립해 호텔 운영사 참여를 유도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환호지구 약 5만㎡ 부지에 특급호텔과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시설 등 포항의 대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가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관광산업뿐 아니라 2차전지, 바이오, 수소, 디지털, 푸드테크 등 첨단 신산업의 확장에 따라 포항을 찾는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와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특급호텔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환호지구 특급호텔은 관광 서비스업과 비즈니스 활동을 동시에 흡수하며, 여성과 청년 중심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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