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공자기금' 정부 결단 촉구…"국정 반등 동력 마련해야"

'초대형 SOC사업' TK신공항 지연 우려에 건설업계도 촉각
市, 기재·행안부와 공자기금 물밑 협의 속 조속한 결단 시급
내년 1월 중에는 '공자기금' 협의 구체화돼야
홍준표 시장 "TK신공항 계획대로 추진하라"
정장수 경제부시장 "TK신공항은 국가프로젝트…전폭 지원 필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을 민간 주도에서 공영개발로 전환하는 핵심 열쇠인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지원과 관련, 정부가 과감하고 신속한 결단을 통해 국정 반등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어두운 전망이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TK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추진력을 보여줌으로써 국정이 정상궤도에서 순항 중이라는 안정감 신호를 지역민들에게 부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22일 TK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와의 협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공자기금 지원 여부를 빨리 결정해달라고 정부에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대구경북의 거듭된 협조 요구에도 탄핵 정국을 이유로 결정을 계속 미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TK신공항 등 대구시 핵심사업을 계획대로 확고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는 2030년 개항 목표를 이루려면 내년 1월 중에는 공자기금 협의가 구체화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으로 정치적 불안 상황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향후 신공항 사업에 예상치 못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하루라도 빨리 정부가 공자기금 지원을 결정해야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고 지역 건설업계의 불확실성도 해소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건국 이래 최초·최대 민군공항 통합 이전사업인 TK신공항은 국가 프로젝트이기도 한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한다"며 "대구시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공항이 적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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