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사동 일부 지역에서 지반침하에 따른 땅꺼짐, 주택 균열 등 피해가 발생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3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민신문고에 도로가 갈라졌다는 민원이 접수돼 현장을 확인 결과 민원 구간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에서 다수의 균열과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달에는 최초 피해발생지 인근 군부대와 레미콘 회사, 민가 등에서도 기존보다 급격한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최대 0.5m 가량 균열이 일어난 지역도 있었다.
군은 피해지역 긴급보수와 함께 대한지질공학회에 지질침하 원인 및 현황조사 용역 등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반탐사, 물리탐사, 정밀현황측량, 지반계측기설치, 정밀안전진단용역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범위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이번 피해가 발생한 인근 '까끼등 마을' 주변 6만1천여㎡에서 이곳과 유사한 땅이 갈라지고 내려앉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군은 긴급대피령을 발동해 이곳에 살고 있는 마을주민 2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울릉군 관계자는 "내년 조사용역 결과에 따라 필요시 주민 대피와 이주대책 추진하고 재해위험지구 지정과 지반보강공사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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