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토끼 단속 나선 대구FC, 김진혁·장성원 재계약

FA 선수 21명…스토브 리그 '후끈'

지난 1일 오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대구FC와 충남아산FC의 경기 종료 후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구F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대구FC와 충남아산FC의 경기 종료 후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구F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의 '스토브 리그'가 뜨겁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대구는 내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선수가 21명으로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주장 홍철을 비롯해 수비수 김진혁과 고명석, 장성원, 골키퍼 오승훈 등 FA 예정자 명단에 들어있다. 이들은 31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그러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현재까지 FA예정자인 '집토끼'들과의 재계약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는 23일 수비 핵심 요원인 김진혁과의 재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김진혁은 2015년 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줄곧 대구 유니폼을 입으며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보여왔다. 대구 소속으로만 K리그 통산 209경기 출전(올 시즌 36경기)을 기록하며 대구 대표 선수로 자리잡았다.

김진혁은 "이번 재계약은 아내와 가족들이 '조건이 아닌,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자'라는 조언이 계기가 되었고, 재계약을 기다려 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결심할 수 있었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대구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아 종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는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장성원과의 재계약 체결도 알렸다. 이와 함께 대구의 상징적인 용병인 세징야와 에드가도 재계약에 성공해 내년에도 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얼굴의 입단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라마스가 최근 대구로 입단했다. 그는 2021년 대구에서 활약하다 2022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했고, 이번에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제주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한종무가 대구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3년 차인 한종무는 2024시즌 K리그1 31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공격수 고재현과 미드필더 박세진이 2025년 1차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함에 따라 내년 4월부터 1년 6개월간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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