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연중 12월에 가장 많고, 전국에서 하루 평균 42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9~2023년) 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만5천950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1천161명, 부상자 12만2천56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 차지하는 비율은 7.3%이며 12월에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1월 6천32건, 2월 5천540건, 3월 6천138건 등으로 1~11월까지는 6천500건 대를 유지했으나, 12월에는 6천852건으로 급등했다.
발생 시간대는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과 목요일 밤 10시~12시에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의 구성비가 높았으나, 음주운전사고는 30대(31~40세) 운전자가 2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20.4%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6.5%로 크게 증가했다.
고영우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많은 모임을 갖는 연말연시에는 음주운전 유혹에 빠지기 쉬우므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사회적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음주운전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인 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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