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지하차도 48곳 중 절반에 자동차단 배수시설이 설치된다. 지난해 7월 폭우로 인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고에 따른 대책이다.
대구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한 '지하차도 배수시설 적정성 검토 및 개선용역' 결과 지역 지하차도 48곳 가운데 24곳에 자동차단 배수시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시는 용역비용 1억8천298만4천원(전액 시비)을 들여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등에 따른 지하차도 침수대응시설(자동차단시설) 설치 및 배수시설 필요성을 검토했다.
자동차단 배수시설은 여름철 태풍 또는 집중 호우 시,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차량을 막아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자동차단 배수시설은 U타입 지하차도 시‧종점부가 인근 하천구역 최단거리 500m 이내 인접한 경우나 기타 침수 피해 우려가 있다고 도로관리청이 판단한 경우 등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
시는 배수 형태와 하천 인접 여부 등을 고려해 지하차도 48곳 가운데 호우 시 침수가 우려되는 24곳을 선정해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 24곳 가운데 현재 대구 지역 지하차도 가운데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은 서변지하차도 1곳 뿐이다. 서변지하차도의 경우 올해 하반기 설치를 완료했다.
상리지하차도, 평리지하차도, 불로지하차도, 율하지하차도는 등 4곳은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밖에 신천대로 신천교지하차도(하행), 동신교지하차도(상행), 침산교지하차도, 성북교지하차도, 팔달교지하차도, 매천대교지하차도 등을 포함해 모두 19곳에 자동차단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시비 예산 12억을 편성해 자동차단 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특별교부세 등 재원을 마련하는 대로 지하차도 24곳에 모두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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