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상상하던 행복한 네 가족 이루는 꿈이 현실로"

김이슬·김영환 부부 둘째 아들 김로준

김이슬·김영환 부부 첫째 아들 김로운(3), 둘째 아들 김로준
김이슬·김영환 부부 첫째 아들 김로운(3), 둘째 아들 김로준

김이슬(37)·김영환(42·경북 성주군 성주읍) 부부 둘째 아들 김로준(태명: 대박이·3.2㎏) 2024년 7월 10일 출생

"상상하던 행복한 네 가족 이루는 꿈이 현실로"

대박아 세상에 나온 걸 환영해.

다낭성난소증후근으로 인해 내 인생에 없을 꺼라 여겼던 아이들입니다. 결혼 준비하며 행운같이 찾아왔던 첫째 로운이, 형아 생일에 또 다른 선물로 찾아온 둘째 대박이. 전 모든 행운을 가진 엄마가 되어버렸습니다. 두 형제 남들 다한다는 입덧도 없이 별다른 이벤트도 없이 천방지축 엄마 품에 덥석 안겨주니 이보다 행복한 엄마가 있을까요.

2024년 7월 10일 13:31분 저에게는 또 하나의 소중한 기념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둘째 울음소리에 저와 신랑 얼굴은 눈물바다였어요.

첫째 때는 귀여워서 웃으며 반겼는데 둘째 때는 다르더라고요. 가슴에 안는 순간 말로 표현이 안 되는 따뜻한 무언가가 마음 가득히 차는 느낌이랄까요. 첫째 때는 코로나 때문에 제가 탯줄을 잘랐었는데 둘째는 신랑이 탯줄을 잘랐습니다. 부부 나란히 아무나 못하는 경험도 해봅니다. 이렇게 가족이 되는 거겠죠. 너무나 행복합니다.

대박아, 너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 엄마는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었단다.

김이슬·김영환 부부 첫째 아들 김로운(3), 둘째 아들 김로준
김이슬·김영환 부부 첫째 아들 김로운(3), 둘째 아들 김로준

언젠가 엄마가 상상하던 행복한 네 가족을 이루는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어.배 속에서 형 때문에 놀란 적 많았을 텐데, 덜렁이 엄마 품에서 열 달 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엄마가 신경 많이 못써줬는데도 무럭무럭 별 탈 없이 자라나는 울 아기 보면서 엄마는 얼마나 대견했는지. 아빠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형이랑 넷이서 행복하게 살아보자.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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