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한 중년남성을 조심하라는 당부 글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집회에 출몰하는 중년 남성 A씨 목격담이 확산되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자신을 시각장애인이라 밝힌 뒤 여성들을 상대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로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성이 화장실에 데려다주면 바지를 벗겨 달라고 요구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난동을 피웠다고 한다.
A씨를 목격했다는 한 X 이용자는 "오늘 집회에서도 A씨가 보여서 좀 걱정된다. 벌써 십수 년째 여러 집회 현장을 배회하며 지팡이를 짚고 시각장애인처럼 행동하는 중년 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A씨가 저시력자라는 얘기도 있지만 문제는 여러 투쟁 현장에서 성추행 등 사건을 저지르고 호의를 악용해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라며 "오늘도 젊은 여성들에게 다가가 말 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 번 도움 줄 수는 있겠지만 계속 말 걸거나 다가오면 정확하게 선을 긋는 게 좋다"며 "인사를 안 받아주거나 거리를 두면 주저앉아 엉엉 우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무시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목격자 역시 "이 사람은 집회 현장에 나와 자신이 시각장애인이라며 여성들에게 '음식을 사 달라', '화장실에 데려다 달라' 등 다양한 요청을 한다. 데려다주면 바지 벗겨 달라고 한다. 요구를 안 들어주면 드러누워서 소리 지르며 난동 피운다. 꼭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느 때보다도 여성이 많은 집회인지라 특히나 우려된다. 시력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화장실을 혼자 못 갈 정도는 아니다"라며 "뭐 사주지 말고 돈도 절대 주지 마라. 이 남성은 주로 여성들의 호의를 이용한다. 한 번 얼굴 익히면 먼저 인사만 안 해도 소리 지른다. 혹시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도움을 요청하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덩치 있는 중년 남성이고 지팡이를 짚기도 하지만 품에 안고 다닌다. 만만해 보이는 상대에게 주로 이런 짓을 한다", "시각장애인 기관에서 일하는 데 아주 유구하다. 한 번씩 방문할 때마다 기관 전체가 비상 걸린다" 등 목격담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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