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허리와 같은 척추 관절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겨울에는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기온의 변화로 관절과 근육 등이 경직되고 수축되면서 조금만 허리를 삐끗해도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허리통증이 지속됨에도 장시간 방치할 경우에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근골격계 이상 증상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타 추간판 장애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의 수는 약 21만 명이며, 기타 척추 병증은 약 12만 명으로 전체 질병 중 다 번째로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허리 디스크 질환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완충재 역할을 수행하는 추간판(디스크)이 노화나 외부 충격,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밀려나면서 주변의 신경을 눌러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허리 디스크 환자들은 주요 증상으로 ▷허리가 쑤시고 통증이 있다 ▷허리, 엉덩이, 다리에 이르기까지 아프고 저리며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에서 통증이 심화한다 ▷엄지발가락을 꾹 눌렀을 때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양쪽 다리의 길이가 차이 나며,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면 심하게 당긴다 ▷오금 부위에 통증이 다르거나 하지 경련 및 쥐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호소한다.
흔히 디스크라고 하면 덜컥 수술을 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하기 쉽지만, 실제 허리나 목 디스크로 인해 수술 등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약 5% 미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대부분의 환자들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주사 요법 중 하나가 프롤로 치료다. 프롤로 주사치료란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의 주사액을 초음파 영상을 통해 인대나 힘줄에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적 재생주사치료다. 손상된 인대나 연골, 연골판 등에 주사액을 주사하게 되면 시간이 경과하면서 염증이 생긴 부위에 세포가 증식되고, 이를 통해 손상된 부위를 강화시켜 주는 원리다.
관절 주위 조직에 고삼투압의 주사액을 주입하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이 촉진되는데, 이때 재생된 인대는 정상 인대 조직과 강도, 굵기가 유사하여 관절의 안정성도 강화되면서 통증이 해소된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신경 프롤로 주사치료'는 손상된 신경이 필요로 하는 증식제를 투여해 신경의 손상을 복구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허리의 여러 관절을 프롤로 주사치료로 재생시키고, 디스크로 손상된 신경을 신경 프롤로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가 있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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