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등 소재전문기업 2곳이 경북 포항시에 수백억원대 신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투디엠과 총 9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서재현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대표이사, 김영진·도인환 ㈜투디엠 공동대표이사, 시·도의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기존 공장에 650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10만413.8㎡ 규모의 등방성 흑연 제조설비를 오는 2029년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 3천600t(톤)의 생산능력이 약 5천400t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방성 흑연은 특정 방향과 상관없이 항상 같은 성질을 띄는 흑연을 말한다.
열팽창계수가 작아 고온에서도 치수 안전성이 우수하고 열충격에 강하며, 화학약품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 영역이 광범위해 반도체·태양광·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디엠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300억원(부지면적 6천877.9㎡ 규모)을 들여 탄소나노튜브(CNT)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곳의 탄소나노튜브 연간 생산량은 분말 120t·분산액 2천400t으로 예상된다.
탄소나노튜브는 2차전지에 사용되는 도전재(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에 첨가돼 전자의 이동을 촉진시키는 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지고 있다.
철의 약 100~300배 정도로 매우 단단하지만, 무게는 알루미늄보다 2배 정도 가볍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2차전지의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어 포항의 신성장 산업인 2차전지 분야에서 활용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포항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전도유망한 기업들이 포항 투자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포항이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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