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이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개관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공연으로 신년음악회 '뉴 프론티어'를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다시 시민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새로운 포부와 다짐으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공연에서 한상일 예술감독이 이끄는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소프라노 김은주, 양금 연주자 윤은화의 협연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은 의사 출신의 재일 한국인 음악
가로, 뉴에이지와 크로스오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동서양의 감수성을 조화롭게 다루는 그의 음악은 국악·관현악 분야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어둠을 그린 '블랙 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꼽힌 '파노라마(Pan-O-Rama)'의 수록곡이자' 2002 부산아시안게임의 공식 주제곡 '프론티어'를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린다.
소프라노 김은주는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프랑코 코렐리 국제 콩쿠르, 알까모 국제 콩쿠르, 꼴레페로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우승을 석권한 후 국내외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은주는 우아하고 따뜻한 음색으로 '산유화'와 한국의 정서와 얼을 담은 '아리랑'을 전한다.
윤은화는 양금 연주가이자 양금 제작자, 작곡가, 교육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량하여 만든 양금으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북한음악인 '승전고를 울려라'와 '유격대 말파리'에 쓰인 음악을 새롭게 편곡한 '광야의 질주'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2024년 창단 4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국악단이 함께해 공연의 품격을 더한다.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와 함께 전통성과 시대성이 조화된 균형 잡힌 공연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위상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430-7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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