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AP 통신은 24일 자사와 회원사 소속 스포츠 기자 74명의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 결과, 오타니가 48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수영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프랑스)이 10표를 얻어 2위를,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세계랭킹 1위 골퍼 스코티 셰플러가 9표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타니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것은 2021년,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
AP통신은 1931년부터 '올해의 선수'를 제정해 시상했다. 남녀를 통틀어 6차례 이 상을 받은 여자 골프의 베이브 디드릭슨이 최다 수상자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사이클의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골프의 타이거 우즈(미국),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4회로 최다 수상 1위를 달리고, NBA 전설 마이클 조던(미국)과 오타니가 3차례로 뒤를 잇는다.
2018년 MLB에 데뷔해 '투타 겸업'으로 돌풍을 일으킨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투수로 뛰지 못했지만, 타자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의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OPS 1위를 휩쓸었고, 타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해 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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