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 운전교사 석빈은 갓 스무 살이 된 교육생에게 마음이 이끌린다. 지난 사랑의 아픔이 채 정리되지 않은 연아에겐 한 남자가 스며들 듯 다가온다. 남들과 같이 행복한 청춘을 보낼 것 같았지만 갑작스럽게 불길한 일이 닥친 정석에겐 그를 사랑해주는 여자가 있다. 모든 게 새롭고 처음인 스무 살 희연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끌리게 된다.
'극단 에테르의 꿈'의 감성 연극 '마음 속 사거리 좌회전'이 29일(일)까지 남구 엑터스토리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 속 포장된 젊은이들의 사랑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 세대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결국 깊은 후회를 하는 '석빈'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할 때 가져야 하는 올바른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나아가 올바른 사랑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는 기존 연극의 한계에서 벗어나, 현재와 과거의 배경을 영상 빔을 활용한 기술로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연극 형식에 도전하고자 한다.
극작과 연출은 박지수가 맡았다. 석빈 역엔 박범진·유도겸, 정석 역엔 오택완·변준성, 희연 역엔 임성희·백경빈, 연아 역엔 이혜정·이연진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6시에 공연하며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전석 4만, 학생 2만, 단체 할인 1만8천원. 문의 070-4151-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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