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도내 최초로 신설한 '원스톱민원팀'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민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처리 속도와 만족도를 모두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원스톱민원팀은 행정‧건축‧토목‧복지 등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 팀장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7월말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총 24건의 민원을 접수해 19건을 처리했다. 민원 해결률은 80%에 가깝다.
정덕채 팀장은 경매로 낙찰 받은 공장의 건축물대장 표시변경 민원을 해결하며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했다.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원 처리 기간을 대폭 단축해 1천500만원 상당의 지연이자를 절감하는 등 민원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뒀다.
윤석목 팀장은 구포동 공장 단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침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인근 공장 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5개 부서와 협의해 배수로를 점검하고 침수 원인을 정밀 분석해 배수로 공사로 인한 공장 간 갈등을 완화시켰다.
오은주 팀장은 홀몸 노인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민원인의 개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도 발굴해 대안을 제시한 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복지 취약계층의 생활여건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영석 팀장은 한 민원인이 공장 증설을 위해 구포동 2단지 인접 공유재산 매각을 요청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꼼꼼히 검토하고 관계 부서와 협의하고 있다. 민원인의 요구를 수용할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원스톱민원팀은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직접 방문해야하는 기존의 절차를 간소화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원스톱민원팀은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는 역할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며 시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며 "베테랑 팀장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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