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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보, 올해 보증지원 2.2조원 달성 '역대 최대'[금융특집]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내년 경영 슬로건을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내년 경영 슬로건을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골목상권에 활력을!'로 정하고 소상공인 경기 회복 지원에 나선다. 총 보증공급 목표는 2조원으로 설정했다. 대구신보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 CI. 대구신보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 CI. 대구신보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올해 '대구 소상공인 굴기'를 목표로 설립 이래 최대 규모 보증지원을 펼쳤다.

대구신보는 올해 총 보증지원 실적이 7만3천308건, 2조2천500억원(지난 2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실적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신규 보증을 지난해(5천330억원) 대비 2.6배 수준인 4만1천102건, 1조3천853억원 규모로 지원해 전국 17개 지역신보 가운데 서울·경기 제외 3위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대구신보는 지난 1월 초부터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구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를 시행해 보증 2만7천497건, 1조267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5개 부문 특례·특별보증으로 패키지 지원 대상과 내용을 세분화해 지원 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전통시장 상인과 의료 전문 업종, 저신용자 등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자금 수요를 충족했다는 게 재단 설명이다.

또 대출이자의 1.3~2.2%를 1년간 지원하는 '대구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소상공인 지원율(재단보증서 연계율, 금액 기준)을 지난해 21.1%에서 올해 61.5%로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집중했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구·군청을 방문해 보증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금융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보증재원을 마련하는 데 매진했다. 그 결과 올해 확보한 출연금은 73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431억원)의 1.7배 수준이자 재단 설립 이래 최대 금액이다. 부실률 증가 우려 속에도 안정적으로 보증을 지원할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사업 등으로 '소상공인 전문 종합 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 결과 지난달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중 처음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신보는 내년에도 소상공인 경기 회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총 보증공급 목표 금액은 2조원이다. 저금리 유동성 공급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재창업 특례보증' 등을 운용해 영세사업자 재기를 위한 금융지원 여건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복리 증진이라는 재단 설립 목적에 맞게 경기침체 위기를 겪는 지역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안전망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대구신용보증재단. 매일신문DB
대구 달서구 대구신용보증재단.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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