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매매 가짜뉴스' 뿔난 BJ과즙세연…美법원, '구글 정보제공' 승인

BJ 과즙세연과 유튜버 채널
BJ 과즙세연과 유튜버 채널 '뻑가'(PPKKa).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등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유튜버 '뻑가'(PPKKa)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미국 법원으로부터 개인정보 제공을 승인받았다.

지난 22일 서울와이어에 따르면 과즙세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을 통해 구글 본사에 유튜브 채널 사용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은행 계좌번호, 유튜브 계정에 대한 최근 5건의 접속 기록 등을 요청했다.

미 법원은 지난 19일 과즙세연이 제기한 요청을 일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과즙세연은 유튜버의 은행 계좌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 제공을 제공받게 됐다.

과즙세연이 정보 공개를 요청한 유튜버는 110만명을 넘는 구독자를 '뻑가'로 추정된다.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들을 따라다니는 '사이버 레커' 유튜버로, 얼굴을 가린 채 자극적인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다.

과즙세연은 앞서 지난 8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목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과즙세연과 그의 친언니,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나란히 신호등을 건너는 모습이 포착된 건데,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각종 루머가 생성됐다.

이후 과즙세연은 지난 9월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뻑가 채널에서 익명의 사용자가 명예훼손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뻑가는 과즙세연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졌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고 암시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과즙세연은 이 발언으로 사회적 낙인과 함께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불면증에 시달려왔고 유튜브 채널 등과의 협업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내 법원에서 소송을 하려면 사용자의 이름, 주소 및 생년월일을 알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과즙세연은 구글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해 해당 정보를 요청했다.

매체가 공개한 미 판결문에는 "신청인이 수정된 소환장을 송달할 수 있도록 허가하며, 해당 청구에서 은행 정보에 대한 요청을 제외한다"며 "구글은 소환장이 송달된 후 10일 이내에 관련 계정 사용자에게 해당 요청 사항을 통지해야 하며, 사용자들은 소환장의 취소 또는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한편, 뻑가가 자신의 신상 공개에 반발해 맞서려면 법원에 나와야 한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해 온 뻑가가 법정에선 얼굴을 가릴 수 없고 실명으로 나와야 하므로 얼굴이 최초로 알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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