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대구 출신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의 단일화를 위해 출마를 포기했다.
박 후보는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준비된 강신욱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기흥 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단일화 협상을 벌여왔던 야권 후보 4명 가운데 박 후보와 강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박 후보와 강 후보,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등 4명은 지난 22일 만남을 갖고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전체 후보자의 '반(反) 이기흥 연대'는 이뤄지지 못했다.
박 후보는 "혼돈에 빠진 대한민국 체육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 후보가 제42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를 지지해준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단식 때 보내준 응원 잊지 않겠다"며 "수많은 날을 고민한 끝에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반드시 청렴·공정·소통하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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