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아빠를 만나기 위해 착한 일을 늘려가는 윤하

KBS1 '동행' 12월 28일 오후 6시

작은 체구에 세탁기 속 빨래를 꺼내고 설거지까지 하려면 힘껏 까치발을 들어야 하지만, 윤하는 포기는커녕 더 이를 악문다. 조부모 손에서 자란 윤하는 초등학생이 되면서 집안일을 했다.

일하러 간 할머니 대신 치매와 폐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의 간식과 약을 챙긴다.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윤하는 달력에 칭찬 도장을 찍는다. 착한 일을 20개 하면 윤하를 보러 오겠다고 약속한 아빠. 한 달에 한두 번밖에 만날 수 없는 아빠가 보고 싶어 착한 일을 늘려간다.

미혼부가 된 아빠는 사업 실패로 억대의 빚을 졌다. 집 대출금과 할머니의 퇴직금까지 빌려 갔지만, 결국 무너졌고 가세는 더 기울었다. 할머니는 어린 손녀 양육비며 생계를 위해 7년 전부터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치매에 작년엔 폐암 선고를 받고 할머니의 간병 없인 일상생활이 어렵다.

윤하와 윤하 아빠는 할머니의 가장 아픈 손가락. 오직 사랑으로 윤하를 보듬어 온 할머니지만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없어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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