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천46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 6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4.95원 오른 달러당 1천46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야간거래에서 기록한 1천460.30원을 뛰어넘는 연중 최고가이자 2009년 3월16일(1천488.5원) 이후 15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행보로 촉발된 달러 강세 압력이 여전한 데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폭이 축소됐지만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 상향 조정과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반영한 영향으로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달러 강세는 아시아 통화의 상대적 약세를 야기하며 원화의 약세를 촉발하고 국내 정치적 혼란도 원화 약세에 가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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