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IB 프로그램 운영·발전을 위한 설문조사'(이하 설문조사) 결과 학생 만족도가 80~90%에 달한다고 24일 발표했다.
IB(국제 바칼로레아)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가 개발한 국제 인증 교육 체계로, 체계적인 평가와 교사 연수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17일간 IB 월드스쿨 26곳에서 자체적으로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실시, IB 수업·평가 연구회에서 이를 분석했다. IB 월드스쿨에 다니는 학생 4천748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대구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이 전면 도입된 이후 IB 월드스쿨 운영이 3~4년 차를 경과하고 있는 시점에 학교공동체의 성장을 성찰하고 해당 학교의 프로그램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 내용은 IB 교육 만족도와 교육성과, IB 교육을 통한 공부에 대한 흥미도·자신감 향상 정도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IB 프로그램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 94.7% ▷중학생 82.3% ▷고등학생 93.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초등학생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96.8%), 중학생은 자료수집 및 분석능력(89.9%), 고등학생은 논리적 표현력·문제해결력·비판적 사고력(97.7%)이 가장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IB 교육으로 인한 공부 흥미도·자신감 증가' 문항에는 ▷초등학생 92.2%, 중학생 77.1%, 고등학생 96.3%가 흥미도가 증가했다고 했고, ▷초등학생 92.1% ▷중학생 78.4% ▷고등학생 92.2%는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대구 IB 교육 1.0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2.0 시대를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대구 IB 학교의 성장과 발전, 지속 가능한 IB 교육을 위한 지원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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