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리그1 대구FC, 오승훈·이찬동·박재현과 재계약

골키퍼 오승훈의 리더십, 안정성 인정해 재계약
활기찬 이찬동, 잠재력 보여준 박재현과도 동행

대구FC의 오승훈. 대구 제공
대구FC의 오승훈. 대구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각 구단이 시즌을 마무리한 뒤 전력을 재정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FC 역시 새 선수를 찾고 기존 선수와 재계약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엔 기존 선수 중 3명과 다시 손을 잡았다.

대구는 26일 골키퍼 오승훈(36), 미드필더 이찬동(31), 수비수 박재현(21)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계약은 팀의 안정성과 경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대구 측 설명이다. 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생각한 결정이라는 얘기다.

베테랑 골키퍼 오승훈은 대구 골문을 지켜온 주역. 2021년 대구에 합류한 이후 안정감 있는 선방 능력과 경기 조율로 팀에 공헌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 팀 내에서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도 오승훈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 재계약을 맺었다.

오승훈은 "대구라는 소중한 팀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시즌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많은 도전과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따뜻한 응원과 지지로 큰 힘이 된 대구 팬 여러분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구FC의 이찬동. 대구 제공
대구FC의 이찬동. 대구 제공

이찬동은 올 여름 대구에 합류한 자원,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대구의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지난 1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구가 K리그1 잔류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이찬동은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장과 분위기, 최고의 환경을 가진 대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올해 매우 힘들었던 만큼 내년에는 좋은 날들이 많이 올 거라 생각한다. 착실히 준비를 잘해 2025시즌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2022년 입단한 박재현은 올해 K리그1에 데뷔, 뛰어난 경기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1살에 불과한 나이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활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대구는 박재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그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박재현은 "대구라는 좋은 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도 훌륭한 대구 팬 여러분, 멋진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올해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FC의 박재현. 대구 제공
대구FC의 박재현. 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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