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억대의 금품을 편취한 사기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경북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SNS 등에서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 스마트 워치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780여명으로부터 2억2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20대 A 씨를 일본에서 붙잡아 국내로 강제송환 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관련 사건 780여건을 접수하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신고받은 계좌, 휴대전화, SNS 계정 등에 대한 조사 후 A 씨의 신상을 특정했다.
경찰은 A 씨가 일본으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여권 발급 거부 등을 조치했으며, A 씨가 후쿠오카에 거주 중인 것을 확인해 인터폴에 추적 단서를 제공, 일본 경찰이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사기는 단기간 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기 때문에 사회적 불신을 초래하는 대표적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만큼 피의자가 해외에 있더라도 끝까지 추적하여 사이버사기 범죄를 엄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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