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에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단이 발표한 내용을 종합한 결과 KBO리그 10개 구단은 30명의 외국인 선수 선발에 총 3천420만달러(약 500억원·옵션 포함)를 썼다. 선수 한 명당 114만달러(16억7천만원)를 주고 영입한 셈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이전까지는 2023년 총 3천194만4천달러(467억원)가 최고액이었다. 올해엔 400만달러 이상의 고액을 쓴 구단이 세 팀이나 나왔다. kt 위즈가 430만달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각각 400만달러씩 썼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을 선발하기 위해 400만달러 이상을 쓴 사례는 단 3차례. 2017년 한화 이글스(480만달러), 2018년 KIA 타이거즈(402만5천달러), 2023년 삼성 라이온즈(460만달러)가 전부였다.
외국인 선수 영입 투자 금액과 팀 성적이 정비례하는 건 아니다. 한화는 2017년 역대 가장 큰 금액인 480만 달러를 투입하고도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2018년 외국인 선수 영입에 402만5천달러를 투입한 뒤 5위로 미끄러졌다. 2023년 460만 달러를 쓴 삼성도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지난 11시즌 동안 꾸준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인색한 경향을 보인 팀들은 모두 우승하지 못했다.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돈을 쓴 키움(2천546만달러)과 롯데 자이언츠(3천18만4천700달러), 한화(3천166만달러)는 이 기간 우승 트로피를 드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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