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환율 1천500원'을 경고하며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26일 권 지명자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이 1천460원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 이후 한덕수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다가 조금 멈췄고 오히려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엊그제 총리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1천450원, 1천460원을 뚫고 있고, 이것(탄핵)이 구체화된다면 거의 1천500원도 넘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고, 대한민국 신인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제2의 외환위기가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오히려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 지명자는 "그렇게 될 경우 그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탄핵은 거둬들여야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라도 좀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이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그간 예고했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성준 의원 등 170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보고했다.
국회가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민의힘 "주 4.5일 근무 대선 공약 반영하겠다"
이철우, '선거 명소' 서문시장 방문…TK 지지세 결집 행보
한동훈, '한덕수 추대론'에 견제구…"출마 부추기는 건 해당 행위"
이준석 "대구경북서도 호랑이 될 만한 사람 키워야…尹에게 누가 직언했나"
김수현, 악플러들 고소했다…"앞으로도 법적 조치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