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고, 십 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으며, 평생의 계획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이 말은 중국 고전인 '관자'(管子) 권수편(權修篇)에서 유래된 지혜로운 격언으로 삶에서 중요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단기적으로 곡식을 심고, 중기적으로 나무를 심으며, 장기적으로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지혜를 전한다.
이처럼 '교육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한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위해 '안동시장학회'가 설립 16주년인 2024년 한 해를 숨가쁘게 달려왔다.
안동시장학회는 올해까지 시 출연금과 시민, 기업인, 사회단체의 자발적 기탁금으로 157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두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860여 명(누적집계)의 후원자가 3억여 원을 기탁했다.
장학회는 해마다 발전 가능성이 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하고, 지도에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교사에게 포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올 해도 267명의 장학생에게 3억500만 원의 장학금과 우수교사 10명에게 1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성적 우수자 뿐 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분야의 학생이 고루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설립 이후 총 4천18명에게 3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 해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에 복귀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꿈드림 장학금'을 신설해 10명의 청소년을 선발, 학교 밖 청소년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장학금 조성에 동참한 많은 기탁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안동시청 웅부관 중앙로비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해 고액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뜻을 담아 운영 중이다. 또, 금액을 떠나 꾸준하게 기부하는 정기 기탁자는 시정 소식지와 누리집을 통해 알리며 기부 선순환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내실 있는 장학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성적향상 우수 장학생 분야 신설 ▷특기장학생의 대회 인정 입상 수준 완화 ▷초과 신청 분야의 선발인원 증원 ▷지역대학 육성 장학생 분야 정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장학사업 활성화와 지역우수인재 양성 취지에 맞게 수혜 인원을 늘려 올해 선발 계획보다 33명이 증가한 318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3천800만 원이 증액된 4억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 계층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더 많은 청소년이 다양한 분야에서 꿈과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동시장학회 관계자는 "안동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명 의식을 갖고 교육 명문 도시 안동의 명성에 걸맞게 재단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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