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병사, 우크라에 포로로 잡혀…국정원 "부상 북한군 1명 생포 사실 확인"

생포된 북한군 병사 사진.
생포된 북한군 병사 사진. '엑사일노바 플러스' 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생포됐다고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SNS에 공유했는데, 북한군으로 확인되면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최초의 북한 병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가정보원도 27일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부상을 입은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고, 후속 상황을 면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고, 최근 전선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가 속출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의 피해도 늘어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 부대가 큰 손실을 입었고, 북한군이 보급 문제와 식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 전투에서 사망한 북한군 수가 3천 명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수는 약 1만2천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4분의 1이 전사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새해 편지를 보내 내년에도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나타났다. 푸틴은 지난 6월 체결한 북러 조약을 언급하며 "2025년에는 위협에 대처하는 노력을 더 일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이례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새해 편지 내용까지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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