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김 의원이 긴급 사죄문을 올렸다.
27일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윤석열 정권의 내란폭동과 국헌문란이라는 헌정사의 중대한 위기 속에서,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한덕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뼛 속 깊이 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본회의 불참은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면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으며 당의 처분을 겸허히 따르는 동시에 이번 잘못을 거울 삼아 철저히 반성하며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유학 중인 자녀를 만나기 위해 21일 지역구 의정보고회 일정을 마친 뒤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가량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를 중앙당 지도부나 보좌진들에게 알리지 않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시국을 이유로 출국 자제령 방침을 어기고 해외로 나간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출국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원은 초선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출마해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당시 그는 '친명'을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펼친 끝에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공천을 받아 경쟁자들의 질시를 받기도 했다.
지역구 주민들은 김 의원이 국회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 지적을 하면서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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