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에 대한 야권의 잇따른 탄핵에 대해 "대한민국 국정과 외교·안보, 민생에 대한 탄핵"이라며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탄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분부(이하 대국본)가 주최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이하 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 가결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못 막은 것처럼, 국회가 무도한 세력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혔다. 저를 비롯한 의원들이 무능함을 탓해야 한다"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께 사과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 세력들은 이성을 잃었다"며 "이들은 대한민국도 국민도 경제도 헌법도, 세계 사람들의 눈길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대표 대통령 만들기 위한 고지가 저 위에 있다'고 느낀, 이성을 잃은 눈먼 장님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둠의 세력에게 집권 기회를 주면 문재인 정부 5년보다 훨씬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훨씬 더 극악무도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야권 일부 정치인이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과 전혀 딴판인 정당"이라며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1극 체제의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며, "헌법 79조 '일반 사면 조항'이 있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그 자식들이 법안을 만들어, 대통령과 함께 사면을 건의하면 결국 12개의 혐의 전부 다 소멸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세력이 집권할 기회를 만들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참전 용사 묘역 비석에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구절이 있다며 "선조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획득한 게 자유민주주주의"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6.25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가장 큰 위기 지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애국 시민 여러분과 대한민국 정체성,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데 앞장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대회에 참가자들은 '계엄 합법, 탄핵무효', '내란수괴 이재명 체포하라' 문구가 적힌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었다. 또 주최 측 선창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지킨다",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잇달아 외쳤다.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천명(최대 4만명)이 자리했다. 주최 측은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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