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7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서 개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구조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의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는 중에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반파되었으며,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B737-800 기종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현재까지 탈출한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사상자가 2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한 뒤,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구조 작업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초기 대응을 마치고, 오후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직접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현장 방문은 구조 작업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보다 빠른 사고 수습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현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사고 수습과 관련해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항공기 사고와 관련된 자세한 상황과 구조 작업 진행 상황은 관계 당국을 통해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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