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정부가 생존자 구조보다 사고 수습체계로 전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29일 오후 1시 10분 정부세종청사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장관은 먼저 "(구조자 2명 외 탑승객 대부분 사망으로 추정한다는 전남 소방서 발표와 관련) 정부는 현장 구조작업에서 사망자 수습과 이송 등 사고수습차원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랜딩기어 고장, 관제탑과 항공사 교신 내용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는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며 "현장 사고 수습 후 다양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후 1시 집계된 공식 사망자 숫자는 85명이며 남성은 39명, 여성은 46명이다. 확인된 생존자는 2명이며 전체 탑승자는 181명이다. 생존자는 두명 모두 승무원으로 각각 남녀 한명씩이다. 지금까지 이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탑승객들중 생존자는 확인돼지 않았다.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소방당국은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다른 탑승객)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승객들이 동체 밖으로 쏟아져 다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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