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은 5년 이내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 진출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7%는 5년 후 사업을 철수·이전하거나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수 및 이전을 고려 중인 기업들은 이전 요인으로 경쟁 심화(28.3%), 미중 분쟁(24.5%), 현지 생산 비용 상승(17%) 등을 꼽았다. 또 응답 기업의 과반 이상인 55.2%는 올해 하반기 사업 가동률이 60% 미만이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 기업의 53.8%는 향후 대부분 중국의 대내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내 경영 환경은 경쟁 심화, 기술 유출 위험 등으로 악화하는 가운데 미중 분쟁의 격화로 대외환경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양국 정부 간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중국 내 한국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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