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지역의 한 예비군 지휘관이 함께 복무 중인 부하 병사의 경제적 어려움을 확인하고 지자체와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생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줘서 화제다.
미담이 주인공은 김천·상주대대 소속 이태성 지좌농소면대장(예비군 지휘관·5급)이다.
이태성 면대장은 지난 4월,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부하 병사들과 면담·가정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권진원 상병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면대장이 가정방문 당시 권 상병의 집은 비가 오면 지붕에서 비가 새 현관 천장이 내려앉고 곰팡이가 발생했으며 싱크대 주변 하수도로 쥐가 돌아다니는 등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이에 이 면대장은 지자체 및 봉사단체와 연계해 모두 1천여만 원 상당의 후원을 받아 권 상병의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권 상병의 집은 지붕과 출입문, 하수도를 보수하고 혹시 모를 안전 위해요소를 제거하는 등 쾌적한 환경으로 변모했다.
이 면대장의 부하 병사에 대한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평소 아토피를 앓고 있던 권 상병을 위해 매월 아토피 치료를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생활환경을 확인하는 등 권 상병이 전역하는 순간까지 밝고 건강하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아버지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
권진원 상병은 "면대장님이 평소에도 아버지처럼 듬직하고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역 후에도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성 지좌농소면대장은 "권 상병이 전역한 후에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방위의 최일선에서 지역수호병들과 함께 작전태세를 갖추는 것은 물론, 군과 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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