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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명 사망' 광주시, 5·18광장에 분향소…1월 4일까지 애도기간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와 관련해 광주광역시는 새해 1월 4일까지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5·18 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날 "현재까지 탑승자 181명 중 광주에 주소지를 둔 탑승자는 81명(남자 36명, 여자 45명)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는 애도 기간 광주시청을 포함한 공공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위치를 고려할 때 인명피해가 광주전남 지역에 집중됐을 가능성이 높다. 광주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이 무안이기 때문이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은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기 때문에 무안을 포함한 전남 서부권과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 도민들도 국제선 이용을 위해선 무안공항을 찾는다.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는 광주전남 공무원과 가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 출연기관 남성 연구원 2명이 태국으로 동반 여행을 갔다가 해당 여객기 탑승 명단에 포함됐다.

화순군에서는 현직 공무원 3명, 퇴직 공무원 5명 등 8명이 동반 여행을 갔다가 여객기에 탑승했다. 자매 관계인 목포시 공무원 2명도 해당 여객기를 탔고, 담양군 여성 공무원 1명과 그 자녀 2명도 탑승 명단에 있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5명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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