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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올해 장학기금 10억 원 돌파…누적 337억원으로 최근 9년 중 최고 성과

사진=장학기금 기탁 및 증서 수여식에 참여한 김태주선산곱창 대표와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장학기금 기탁 및 증서 수여식에 참여한 김태주선산곱창 대표와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시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기금 누적액이 10억 6,300만 원에 이르며, 이는 지난 9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새로운 기탁자 예우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며 총 누적 기금은 337억 원에 달했다.

지난 27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장학기금 기탁 및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기탁자와 장학생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이루어진 성과를 축하하고,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장학기금은 전년 대비 약 세 배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추가된 27건의 기탁으로 1억 9,182만 원이 모금되며 연간 총액 10억 6,300만 원에 이르렀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 유출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김장호 이사장의 취임 이후 도입된 다양한 기탁자 예우 정책도 큰 역할을 했다. '명예의 전당' 운영,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전액 감면, 기탁자 이름을 시정소식지에 수록하는 방안 등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장학기금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구미시장학기금 조성에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했다.
사진=구미시장학기금 조성에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지역대학-지역 내 취·창업 연계' 장학생 8명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이 장학금은 지역 대학 졸업 후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취업이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서류 심사와 장학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발된 19명의 학생들에게는 각각 120만 원씩, 총 2,28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올해 구미시장학재단은 총 336명의 장학생에게 3억 8,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작년 대비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는 재단이 기존 학업 우수자 중심의 선발 기준을 확대해 지역 정착형 장학제도를 강화한 결과다.

구미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의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육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 우수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더불어, 올해 초 지정된 구미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특화 교육정책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교육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과 참여 덕분에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역 인재들이 구미에서 꿈을 펼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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