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가 2025년 첫 전시로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초대전 '빛이 머문 자리'를 6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4년 달천예술창작공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눈부신 활동을 했던 신건우, 원예찬, 이향희,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 등 입주작가 6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시다.
이들은 청춘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희망을 은유하는 '빛'과 창작을 통해 남긴 흔적과 발자취를 상징하는 '머문 자리'를 주제로 삼아 약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신건우 작가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인근의 고옥을 근대성과 현대성을 이어나가는 건축적 풍경의 대상으로서 바라본 회화 작품을, 원예찬 작가는 어느 대상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불쾌함이 증가한다는 로봇공학 이론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에서 영감을 얻은 '大유쾌mountain' 작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향희 작가는 기억의 조각과 일상 속 찰나의 순간들을 한 폭의 풍경처럼 엮어내어 관람객에게 자신의 기억과 감각을 새롭게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며, 장동욱 작가는 오랜 시간의 흔적만을 남기고 있거나 소멸하고 있는 기억 또는 방치된 어떤 장소의 기억을 예술로 승화시켜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현수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 재료인 닥종이와 현대 재료인 동박을 결합하고 부식시켜 달성군의 비슬산 풍경에 현대적 해석을 담은 청록산수를, 현수하 작가는 자연과 문명의 경계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시간의 속도로부터 희미해져 가는 삶을 회화 작품으로 녹여 냈다.
참꽃갤러리를 운영하는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년 작가 6인이 달천예술창작공간에 머문 찬란한 기억과 흔적을 회화,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27일까지. 053-66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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