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랜드 및 뮤지션과 협업해 주목 받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 특별전 'Dearest: 초대하는 마음'이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직접 손으로 그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일러스트를 한 폭의 편지처럼 담아낸다.
일리야 밀스타인(Ilya Milstein), 노마, 드로잉메리, 오리여인, 가울, 테라오카 나츠미(Teraoka Natsumi) 등 6명의 작가들이 드로잉, 페인팅, 오브제, 설치 등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미술과 일러스트레이션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한다.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전시 주요 작품으로는 구찌, 구글, 디즈니 등 전세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디지털 페인팅 '라이터 인 더 스노우(Writer in the Snow)',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 작품이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이탈리아 출생으로 특유의 이국적이고 섬세한 묘사로 독창적인 화풍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속 촘촘하게 채워진 작가의 개인적인 서재를 전시장 안으로 들여와 일리야의 세상을 읽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어 불투명한 수채와 정교한 붓 터치로 판타지적 풍경을 그리며 SNS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일러스트레이터 노마(NOMA)의 원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일상의 추억들을 일련의 상상의 여행으로 불러들여 상상 가득한 풍경으로 데려다 주는 작품을 그리며, 이번 전시는 길을 밝게 비춰주는 달빛을 통해 희망을 드러내는 작가의 대표작 '달 위를 걷는'을 가까이 만나볼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했다. 노마는 일러스트 작품과 출판을 비롯해, 데이식스, 이영지&래원, 스탠딩에그 등 인기 뮤지션의 앨범 커버 작업을 다수 진행하며 사랑 받고 있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마주한 순간들을 수채 일러스트로 담아 반짝이는 낭만을 이야기하는 작가 가울(Gawool Lim)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의 스튜디오를 갤러리 안으로 그대로 옮겨와 전시로 선보임으로써 작가의 선명한 색채와 빛나는 조각으로 채워진 가울의 크고 작은 작품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원화 작품을 비롯해 작가들의 다양한 굿즈도 선보이며, 아티스트 플랫폼 하입앤(hypeN) 소속 작가 4인(오리여인, 노마, 가울, 드로잉 메리)의 일부 작품은 하입앤 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겨울에 띄우는 손편지처럼 오랫동안 두고두고 아낌없이 바라볼 수 있는 따스한 시간을 써 내려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 11일까지. 053-661-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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