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동구와 수성구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영건설이 동구 신천동에 공급하는 더팰리스트데시앙(418가구)이 31일 입주자 모집안을 공고했다. 옛 동부정류장 부지에 들어서는 더팰리스트데시앙은 내년 초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다. 아파트 내부는 전용면적 100~117㎡의 대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7억9천~10억2천만원으로 형성됐다. 청약 접수 일정은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으로 전국에 산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한창일 때도 이 사업장은 채권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당시에도 동대구역세권 중심의 입지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동구에서는 지난 2022년 12월 힐스테이트동대구센트럴 분양 이후 2년 만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등장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가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하는 범어자이르네도 지난 30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했다.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범어자이르네는 10억4천~10억8천만원의 분양가를 보이고 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아파트 103가구, 오피스텔 70실 규모이며 오는 2028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는 3년 만에 최고가를 회복한 데 이어 또다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수성구 범어4동 힐스테이트범어의 전용면적 84㎡ 20층 매물이 지난 5일 16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 16억원을 2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힐스테이트범어는 지난 2021년 5월 기록한 최고가 16억원을 3년 만에 회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힐스테이트범어는 2020년 12월 준공된 414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힐스테이트범어는 '국민평형대'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대구에서 가장 비싼 신축 아파트로 알려졌다.
지역 주택업계는 "구축 위주인 범어4동에서도 비교적 신축인 힐스테이트범어만 가격이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대구 부동산 시장의 핵심지 내에서도 단지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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