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리그1 대구경북 팀들, 해외전훈으로 2025시즌 스타트

대구FC, 4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한달간 고강도 체력훈련 및 전술훈련 계획
김천상무는 지난달 27일 베트남으로 떠나…포항은 5일 태국 후아힌으로 출국

지난해 2월 태국 치앙라이에서 대구FC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대구FC 제공
지난해 2월 태국 치앙라이에서 대구FC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대구FC 제공

대구경북 K리그1 프로축구팀들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일제히 해외 전지훈련으로 시작한다.

지난달 1일 충남아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전 이후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대구FC 선수단은 2일 소집과 함께 2025시즌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대구 A팀 선수들은 소집 직후 출국 준비 등을 거쳐 4일 태국 치앙라이로 떠난다. 앞서 대구 구단은 2024시즌을 앞두고 한 달 가량 치앙라이에서 해외 전훈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치앙라이에서 고강도 체력훈련 및 전술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 뒤 가까운 치앙마이로 넘어가 국내 팀들과의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구 B팀의 경우 2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훈련에 들어가 실전 감각을 기른다. 기존에는 A팀이 해외 전훈을 마친 뒤 곧바로 남해로 이동해 B팀과 합류해 훈련을 이어갔지만, 2025시즌은 K리그1 개막일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국하자마자 대구 클럽하우스로 복귀해 리그 경기를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2025시즌을 앞두고 팀 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선수가 21명으로 K리그 팀 중 가장 많은 만큼 선수단 변화도 적잖다. 골키퍼 오승훈, 수비수 김진혁, 미드필더 장성원 등 상당수 붙박이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한 반면 주장 홍철은 강원FC로, 공격수 김영준은 K리그2 김포FC로 각각 이적했다. 다른 선수들과의 재계약 협의는 해외 전훈을 떠난 뒤에서 이어진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최종 3위로 리그를 마감한 김천상무는 지난달 27일 1차 전지훈현 장소인 베트남 판티엣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16일부터 국군체육부대 내에서 훈련을 시작했던 선수단은 21일까지 판티엣에서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한다. 이후 국내로 복귀, 26일부터 2월 10일까지 목포에서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정용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또한 여러 부분 전술을 포함해 공격 전술과 수비 조직을 가다듬을 예정"이라며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1차 전지훈련을 마치는 것이다. 특별히 선수들이 군인인 만큼 본분을 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5일 태국 후아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통강호인 포항은 올 시즌 리그 성적은 6위로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코리안컵(구 FA 컵) 2연패를 달성하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2025시즌 리그 우승을 위해 23일까지 후아힌에서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포항 선수단은 해외 전훈 이후 귀국한 뒤 26일부터 2월 6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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