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김장훈·이승철·조용필, 공연 취소

국가애도기간에 예정된 공연 다수 취소

임영웅 콘서트 장면. 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 콘서트 장면. 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이 국가 애도기간 중에 예정되어 있던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반면 김장훈, 이승철, 이승환, 조용필 등은 진행할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31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오는 1월 2일부터 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임영웅 리사이틀'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고기뮤직은 공지를 통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라며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본 공연의 관람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공연 전일까지 인터파크 고객센터로 연락하시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며 "고객센터를 통한 취소가 아닌 직접 취소하시거나, 환불 접수 기간 이후에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참사 당일 공연을 진행한 이승환은 애도 기간과 겹칠 4일 일정을 취소했고, 가수 김장훈, 박재범, 이승철, 테이, 조용필 등도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했다.

컴백을 앞둔 가수들은 신보 발매와 홍보 일정을 연기했다. 아이브는 전날부터 이틀간 새앨범 '아이브 앰파시'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프로모션 일정을 미뤘고,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도 싱글 '텔레파티' 공개를 연기했다.

31일로 예정됐던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도 취소됐다.

KBS는 '2024 KBS 연기대상'과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를 생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고, MBC는 가요대제전을 결방하고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추후 공개할 방침이다. SBS는 '2024 SBS 연예대상'을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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