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 메시지를 전한 것과 관련해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뻔뻔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맹비난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3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추모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글에서 윤 대통령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공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윤석열의 위로는 오히려 국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라며 "그 사람의 뻔뻔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헌법을 유린하고 법을 위반해 놓고도 수사를 회피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이는 그런 대통령에게 어떤 국민이 사과받고 싶어 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을 옆에서 부추기고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으로, 내란 사태 이후 국민의힘 태도는 그야말로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다"고 했다. 여당이 대통령의 잘못을 비난하기는커녕 두둔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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