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두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주애와 함께 강원도 원산시 갈마해안관광지구 내 준공 시설물을 둘러봤다.
지난 31일 북한 매체들은 29일 김정은이 원산 갈마관광지구 내 여러 호텔과 서비스 시설을 돌아보고 "볼수록 장관"이라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우리나라는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업발전에서 필수적인 정치적 안정과 제도적 우월성, 물질 경제적 조건이 다 구비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리한 조건을 적극 활용하여 관광업을 발전시키면 지방의 진흥과 나라의 경제 장성을 추동하는 또 하나의 동력을 가지게 될 것"라며 "앞으로 금강산관광지구와 갈마해안관광지구를 연결하는 관광문화지구를 잘 꾸릴 것"을 주문했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의 원산 갈마관광지구 방문 사진 38장에는 김주애가 김정은 팔짱을 피고 바닷가 해변을 걷는 모습 등 부녀가 함께 등장한 모습이 여러장 포함돼있다.
딸 주애는 김 위원장만큼 키가 훌쩍 컸으며,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해안가를 걷는 등 가까운 부녀 사이를 보였다. 주애는 김 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간부들의 설명을 함께 듣기도 했다.
김주애가 북한 공식 매체에 등장한건 지난 10월31일 '화성포-19′형 시험발사 현지지도 이후 두달 만이다.
김정은 부녀가 다른 간부들과 널찍이 거리를 두고 단둘이 별도 탁자에 앉아 있거나 손을 꼭 붙잡고 호텔 객실과 수영장 등 내부 시설을 돌아보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북한은 갈마해안관광지구가 내년 6월부터 운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곳의 개발 계획을 발표한건 2014년 6월로 준공까지 10년이 걸렸다. 하지만 북한이 계획한대로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금강산과 연계한 국제 관광지구로 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희망하는 대로 국제 관광지 될지는 지켜봐야한다"며 "관광지로서 국제 경쟁력이 높지 않고 본인들도 그렇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중국·러시아를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 시도를 한적이 있으나 결과는 시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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