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025년 새해 첫날 일정으로 대구 앞산에 올랐다고 전했다.
새해 첫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다.
▶그는 1일 낮 12시 1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해 첫날 앞산에 올라 내 나라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대구시정 관련 언급은 따로 없었고, 흔히 쓰는 '우리나라'라는 표현 대신 '내 나라'라는 표현을 써 시선이 향한다.
아울러 이 게시물에는 앞산전망대 데크 유리 난간을 양손으로 붙잡고 대구 전경을 바라보는 자신의 오른쪽 뒷모습이 담긴 사진도 인증샷으로 첨부했다.


▶아울러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도 댓글을 달며 새해 온라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날 낮 12시 50분 기준으로 모두 5건의 글에 답변했는데, 이 가운데 4건 글에 대해서는 글 내용에 관계 없이 일괄적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새해 인사를 댓글로 달았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모래시계 나온 거 아시나요?'라는 제목 및 '다시 보실건가요?'라고 내용이 담긴 글에 대해서는 "나는 이미 옛날에 원본 다 봤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올해 1월 1일, 즉 이날부터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1995년 SBS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모래시계를 볼 수 있고, 이에 '모래시계 검사'로 잘 알려져 있는 홍준표 시장에게 다시 볼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맥락이다.

홍준표 시장은 서울지검(현재 서울중앙지검) 검사 시기였던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박철언 전 장관 등 권력 실세들을 구속시키며 유명세를 탔고, 이게 모래시계의 소재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모래시계 극본을 쓴 송지나 작가는 극중 검사로 등장하는 강우석(배우 박상원 분) 캐릭터가 홍준표 시장을 비롯해 여러 검사의 사례를 모아 만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드라마의 소재가 된 슬롯머신 사건 수사는 현실에서 홍준표 시장의 정치 입문 계기도 된 것으로 전해진다. 홍준표 시장은 3년 뒤인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 손에 이끌려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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