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 70만명이 붕괴됐다. 출생아 수 70만명 붕괴는 2038년 예상했는데 14년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일본이 닥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작년 1∼10월 인구동태 속보치에 후생노동성의 방법을 적용해 추계한 결과 작년 연간 출생아 수는 68만7천80명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역대 최저를 기록한 2023년의 일본 출생아 수는 72만7천288명으로 1899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였다.
2년 전인 2022년 77만759명으로 처음 80만명 아래로 내려온 뒤 2년 만에 70만명 선도 붕괴하면서 저출산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작년 4월 공표한 장래추계인구에서는 올해 출생아 수를 75만5천명으로 전망했다.
장래추계인구에서 출생아 수가는 7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2038년이었는데 예상보다 14년 빠른 속도로 저출산이 진행되는 셈이다.
일본의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외국인을 포함한 수치는 내년 2월쯤, 일본인 출생아 수는 내년 6월께 공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에 들어가기 전까지가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라며 지원을 확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연 3조6천억엔(약 33조4천억원) 규모의 저출산 대책을 작년 말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이 대책에는 아동수당 확대와 육아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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