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濃道) 경상북도가 농·축산 유통분야에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농업대전환'을 이어간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농축산유통 분야에 지난해 대비 615억원(5.9%) 증가한 1조1천96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도 전체 일반회계 예산(11조7천267억원)의 약 10% 수준이다.
지난해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성과가 입증된 농업대전환을 빠르게 확산해 고령화와 기후변화 심화, 일손부족 등 삼중고를 겪는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는 게 경북도 측 설명이다.
도는 앞으로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미래 농업인 육성·농촌융복합산업 고도화 ▷농식품·수출 ▷스마트·친환경농업 육성 ▷원예·특작시설 현대화 ▷농촌개발·기반정비 ▷축산·동물방역 등 7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에는 총 4천8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예산은 공익 증진 직불금 지급과 농·어민 수당 등에 쓰인다.
미래 농업인 육성과 농촌 융복합 산업 고도화에는 645억원을 투입해 경북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한다. 청년의 안정적 영농 정착을 위한 예산도 202억원을 편성했으며 농업의 미래산업화와 고부가농업 구현을 위한 예산도 46억원이 편성됐다.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농식품 수출의 확대를 위해선 774억원을 투입한다. 또 농산물 생산 유통 기반 구축 43억원, 농식품·제조 가공기업 지원 30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및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185억원 등을 투자한다.
스마트팜 보급 등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은 707억원, 첨단온실 조성 및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47억원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농업 제반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원예·특작 산업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생산시스템 예산도 534억원을 편성했으며, 농촌개발과 기반정비에는 총 2천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축산 기반 조성과 동물방역에는 총 98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축산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장비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2025년에는 증액된 농업예산을 기반으로 '농업대전환' 확산의 발판이 마련됐다. 앞으로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시·군으로 확산시켜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농정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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