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첫날 최전방 군부대를 찾아 근무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최 권한대행은 특히 북한 대남방송과 관련해 장병들의 정신건강에 우려를 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1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여러분이 흘리는 땀과 노력이 결국 국민들의 일상적 평화와 안정을 만들었다"며 "8월 교동도(귀순자 구출) 작전 임무 수행 등 수도권 최전방을 철통같이 지켜주는 해병대 제2사단 장병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해병대 2사단은 경기도 김포와 인천 강화 등 수도권 서부해안을 방어하는 서북부전선 최전방 부대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대북감시소초인 '돌곶이 초소'를 방문해 북한 지형, 탈북민 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최 권한대행은 특히 대북·대남 방송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하루 종일 이걸(대남 확성기 소음을) 들으면, 트라우마 등 치료·상담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으며 "정상적인 경우라면 견딜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마다 좀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역 후 나쁜 영향을 주고 개인의 건강에도 문제가 되기에 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어려움)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국가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후 여단본부 장병들과 오찬을 가졌다. 최 대행은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여러분을 믿고 적극 응원하겠다"며 "여러분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안위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책무와 의무를 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 대행의 부대 방문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최병옥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댓글 많은 뉴스
文, 뇌물죄 기소에 "터무니없고 황당…尹 탄핵에 대한 보복"
이재명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
文뇌물죄 기소에 "부동산 정책 실패하고 사위엔 특혜?" 국힘 일갈
[단독] 국민의힘, '한동훈 명의 당원게시판 사태' 덮었다
이재명 대권가도 꽃길? 가시밭길?…대법원 재판 속도전 의견 분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