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 유행이 크게 지속됨에 따라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예방접종과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부탁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의 지난해 51주차(지난달 15~21일)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비율은 외래 환자 1천명 당 21.3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의 독감 환자 수는 지난달 들어 계속 증가해왔는데, 48주차에 3.8명, 49주차 4.1명, 50주차 8.7명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해 오다 한 주만에 2.4배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13~18세의 청소년들로 51주차에 외래환자 1천명 당 118.3명의 독감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독감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7~12세 어린이들도 많이 걸려 외래환자 1천명 당 36.6명이 독감 의심 환자였다.
독감 유행이 심해지면서 대구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대구시는 호흡기감염병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 학령기 연령대의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호흡기감염증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발열클리닉(대구의료원, 곽병원, 열린아동병원)을 통해 호흡기질환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설 연휴 전후로도 유행이 지속될 경우 입원 치료를 하는 협력병원 6곳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이 이번 절기 예방접종 백신주사와 유사하므로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미접종자는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올해는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개인예방수칙을 생활화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중증 예방을 위해 독감·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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