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대구 수성구갑)은 2일 "올해는 더 이상 성공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진 권력구조, 대통령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정치권에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가적인 위기가 왔다"며 "'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있고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도 있다. 정치권이 대오각성(大悟覺醒)해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더 이상 정치가 국민들의 발목을 잡는 좀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극한 갈등과 국가적 위기 배경에 대통령제 등 권력 구조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1987년 체제가 만든 제왕적 대통령제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판명됐다"며 "여야 정치 원로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는 권력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춘 개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 여론도 과반수가 개헌에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자신의 정치 스케줄이나 이익에 사로잡혀서 개헌을 거부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며 "누가 나쁜 사람인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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