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3년 더 연장되면서 헴프 개발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14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3년 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자격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가 앞서 2020년 8월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안동 등 경북 일원 8개 지역 42만㎡ 규모를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388억원(국비 229억원·지방비 124억원·민자 35억원)을 투입해 ▷산업용 헴프 재배 실증 ▷원료 의약품 제조 및 수출 실증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정부의 이번 헴프 특구 연장 결정은 민간 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은 그동안 헴프시장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면서 시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 민간 헴프 개발은 건강기능 식품과 화장품 등 헴프의 이로운 성분을 기존 시장에 접목해 소비자의 호감도를 크게 높였다. 해외시장 역시 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6대 수퍼푸드로 알려진 헴프는 불포화지방산 5종과 아미노산 18종, 비타민 3종, 미네랄 4종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헴프시장에 대해 전략적이고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이들은 헴프시장 자체가 지난해까지 427억달러(62조7천원)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발맞춰 안동 소재 헴프앤알바이오는 오는 20일 안동시 옥야동 중앙사거리에 산업용 헴프 홍보관과 제품 판매장의 문을 연다. 헴프 하나로 국내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헴프앤알바이오는 헴프 시장의 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영 계약 재배로 국산 헴프씨드(씨앗)을 생산·활용하는 기업이다. 전국 33만여㎡(10만평)의 농장에서 헴프씨드를 수매해 자체 공장에서 세척→탈피→선별을 거쳐 볶지 않고 냉압착 방식으로 가장 신선하고 영양이 그대로 보존된 헴프씨드오일을 만들어내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재 헴프 원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헴프앤알바이오는 국내 헴프만을 고집하면서 농가와도 상생을 이루고 있다.
박경흠 헴프앤알바이오 대표는 "헴프씨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와 국내시장의 선점이라는 차원에서 홍보관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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